미국을 방문중인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이앨라배마 공장의 쏘나타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쏘나타의 미국시장 공략에 대해 강한자신감을 표명했다고 현대차가 25일 밝혔다. 정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시험 가동중인 앨라배마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면서작업자의 근무자세, 제품의 조립상태, 부품의 품질수준 등을 직접 점검하고 이 공장에서 시험 생산된 미국 판매용 쏘나타를 시승해 본 뒤 그같은 언급을 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날 앨라배마공장 생산 라인을 점검한 뒤 "`메이드 인 USA' 쏘나타는 세계 최고의 품질로 고객들을 찾아가야 경쟁이 치열한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수 있다"면서 "일선 작업자들의 세심한 정성을 통해 최고의 품질이 이뤄지는 만큼품질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또 쏘나타를 직접 시험주행해 본 뒤 "여러분들은 최고의 명품을 만들어 내는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라고 현지 근로자들을 칭찬하면서 쏘나타 품질에대해 자신감과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나타의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인 IQS(초기품질지수) 80점까지 끌어 올려 미국 등 전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일간지 `USA 투데이'는 최근 '현대-기아차, 경쟁업체 추월 위해 기어를 변속한다'(Hyundai, Kia shift gears to overtake competition)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현대.기아차가 투자 확대와 판매망 확충,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고소득층 소비자들을 유혹하며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우리 뒤를 바짝 뒤쫒고 있는 회사는 현대.기아차밖에 없다"며 긴장감을 내보인 도요타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짐 프레스씨의 인터뷰 내용도실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최근 GM과 포드의 부진 속에 현대.기아차가 일본 자동차업계 '빅3'인도요타, 혼다, 닛산의 강력한 경쟁자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5월20일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쏘나타를 미국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 아래 최종 생산기술 및 품질 점검을 진행중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