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홍콩에서 발행되는 파이낸스아시아로부터 '2005년 아시아 최고기업'에 뽑혔다. 아시아 금융시장 관련 월간 전문지인 파이낸스아시아는 2백여명의 아시아 지역 펀드매니저,투자전문가,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아시아 최고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파이낸스아시아는 지난해까지 각 국가별·산업부문별 결과만 발표해오다 올해 처음으로 종합부문 평가를 실시,삼성전자를 1위로 뽑았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려 '순이익 1백억달러 클럽'에 가입한 삼성전자에 대한 해외 금융 전문가들의 평가가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철강 자동차 통신 기술 등 11개 산업부문별 최고기업 중 삼성전자는 '기술 부문'에서 지난해 대만 반도체회사인 TSMC에 이어 2위였으나 올해 1위에 등극했다. 이번 조사에서 '자동차 부문'은 현대자동차,'철강 부문'은 포스코가 1위에 올랐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순위에서도 최우수 경영기업,최우수 IR기업으로 평가됐고 최도석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사장(사진)은 재무구조 안정성 강화와 주주중시 경영에 힘쓴 점을 인정받아 3년 연속 '최고 CFO'에 선정됐다. 국내 기업 가운데 최우수 경영기업 순위는 삼성전자에 이어 포스코 현대자동차 LG전자 KT 순이었고 기업지배구조 부문과 주주중시 부문 1위는 포스코가,중소기업 부문은 유일전자가 각각 차지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