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전·후방을 자동으로 촬영해 사고나 비상상황을 영상으로 재생할 수 있는 차량용 영상저장장치가 개발됐다. 인천 숭의동에 있는 영상장치 개발업체인 아경(대표 김흥자)은 최근 자동차용 영상저장장치인 '하나로 X100'을 개발,시판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자동차 룸미러와 뒷유리창에 소형 카메라를 장착,주행 중이나 주정차시 차량의 전·후방을 촬영하고 영상을 조수석 밑에 부착되는 메모리장치에 저장한다. 저장 한도는 24시간으로 실시간 업데이트되며 저장된 영상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재생할 수 있다. 어두운 조명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사용,야간 운행시나 캄캄한 골목길,지하주차장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자동차의 시동을 끄고 난 후에도 자체 내장된 배터리로 최대 10시간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하고 내비게이터를 내장했으며 후진이나 주행할 때도 모니터를 통해 후방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김흥자 대표는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별을 확실하게 하고 주정차 때 차량의 파손 발생시 가해자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89만원.(032)885-0290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