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3일 지난해 4.4분기 순익이 구조조정 비용 때문에 급감했다면서 3천280명의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4.4분기 순익이 2억6천900만유로에 그쳐 1년 전 4억3천600만유로보다 31% 떨어졌다면서 투자은행이나 자산관리 부문 등에서 3천280명을 감원,내년부터 11억유로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감원 발표는 지난해 12월 1천920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는 발표에 이은 것이다. 이에 따라 도이체방크의 총 감원 인원은 전체 인력의 8%인 5천200명 수준으로늘어나게 됐다. 하지만 1천200개의 일자리가 저임금 국가로 이전됐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는 6천200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는 분석이다.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4.4분기 순익 급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체 순익은 2003년의 13억7천만유로에 비해 87%나 많은 25억5천만유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측은 "올 연말까지 자기자본이익률 25%를 거둔다는 목표 달성을 여전히 확신한다"고 밝혔다. (베를린 A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