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은 경기과열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총통화(M2) 증가율을 15% 이내로 억제하고 금리도 추가로 인상할 방침이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5일 인민은행 웹사이트를 통해 "올해 중국의 M2 억제 목표는 지난해의 17%보다 더 강화된 15%로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또 "중국 경제의 속도를 조절하는 데 인민은행은 금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위안화 표시 대출 한도도 올해 2조5천억위안으로 지난해(2조6천억위안)보다 소폭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어스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맬패스는 "중국이 총통화 증가율을 15%로 억제키로 한 것은 중국 정부가 올해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환율시스템 개혁에 관한 저우 총재의 발언과 관련,"기존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당장 대대적 환율개혁은 없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