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공화당 부시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짐에 따라 향후 중국 경제에 미칠 파장에 주로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하지만 민주당 케리후보가 선거 결과에 불복을 선언하는 등 `지연사태'가 재연된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불확실성이 국제경제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상하이 금융전문가들은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강한 민주당 케리후보가밀린 것은 중국 경제에 다소 우호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케리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경우 위안화 절상압력이나 통상마찰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 부시가 이끄는 미국 행정부도 미국업계의 주문에 따라 중국에 대한 통상압력에 앞장서온 만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상하이 금융소식통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가장 부정적인 것은 불확실한 요소가장기화되는 것"이라면서 "하루속히 당선자가 공식 확정돼 새로운 미국정부의 경제지향을 분석하는 일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철저하게 경제적 관점에서 미국 대선의 향배를 저울질하는 상하이는 부시 2기의경제정책을 분석하면서도 '부시 집권 2기'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