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 소식에 원유를 비롯,구리 알루미늄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들어 국제 원자재가격을 크게 끌어올린 중국의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해외 외환및 증권시장에는 큰 충격이 없었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2월물은 전날보다 1.54달러(2.9%)내린 배럴당 50.9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틀만에 4.25달러나 하락,3주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도 이날 1.06달러(2.1%)내려 배럴당 4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리인상으로 중국의 원유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를 대폭 끌어내렸다. 구리 알루미늄 등 기타 원자재 가격도 크게 내렸다. 골드만삭스상품지수(GSCI)가 6.8포인트 하락했고 로이터상품지수인 CRB지수도 1.5포인트 빠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선물(12월물)은 전일대비 2.7% 내렸다. 알미늄 업체인 알코아의 주가가 2.88% 하락한 것을 비롯,대부분 원자재 관련기업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인 주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03% 오른 1004.54,나스닥지수는 0.29% 상승한 1975.74로 각각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대체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소폭이지만 달러화 약세가 지속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29엔으로 전일보다 0.15엔 내렸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지속,유로당 1.2745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10년물)은 4.06%로 전일보다 0.03% 하락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