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월 고용통계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등이 반영되면서 혼조세에 머물던 뉴욕 증시가 막판에 상승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21.80 포인트(1.20%) 오른 10,290.30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3.20 포인트(1.24 %) 상승한 1,873.4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2.40 포인트 (1.12%) 오른 1,118.31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1억1천837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11억8천551만주로 거래는 여전히 빈약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368개 종목(68%)이 상승한 반면 920개 종목(26%)이 하락했고나스닥은 상승 2천19(63%), 하락 1천4개(31%)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당초 러시아 석유재벌 유코스가 석유공급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데 이어 이라크 송유관 파괴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 주가도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막판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국제유가의 상승폭이 급격히 줄어들고 조지 부시 대통령의 2일 저녁 후보수락 연설내용과 3일 발표될 미국의 8월 고용통계가 긍정적이라는 등의 소문이 퍼지며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미 공화당 전당대회와 노동절(6일) 연휴가 겹치면서 상당수의 맨해튼 투자자들이 휴가를 떠나 거래량이 부진한 만큼 최근 주가의 흐름으로 향후 시장을 전망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거래량이 많았던 종목 가운데 분기 거래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되는듯 했던 인텔은 0.93%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시스템도 각각 0.84%와 1.10%가 상승했다. 특히 야후는 2.84%나 급등했고, 제너렐일렉트릭과 AT&T, 맥도날드 역시 0.73%와0.20%, 1.14%가 각각 오른채 거래가 마감됐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