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비공식 부문 고용이 최근 8년간 220만명 늘었다고 멕시코 국가통계청(Inegi)이 21일 밝혔다. 통계청 발간의 `멕시코 비체계적 경제 부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비공식 부문고용은 1995년 860만명에서 2003년 1천80만명으로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추가된 72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가운데 31.2%가 비공식 부문에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 비공식 부문은 전체고용 시장의 26.7%를 차지했다. 이로 볼때 연간 평균 26만8천명이 비공식 부문, 이른바 지하경제로 편입되고 있다. 이밖에 비공식 부문 전체 노동자 1천80만명 가운데 남성은 710만명, 여성은 370만명이었다. 1995∼2003년 비공식 경제에 들어간 남성의 수는 550만명에서 710만명으로 큰규모로 늘었다. 반면 여성들의 비공식 부문 고용 증가는 310만명에서 370만명으로미미한 수준이었다. 한편 비공식 부문 노동자들은 대부분 결혼한 남성 가장이며, 여성들의 경우 자녀가 2명 이상인 50∼59세 여성이 지하경제로 편입되는 비율이 상당히 늘고 있다고통계청 보고서는 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