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20일 미국경제는 강력한 경제성장을 지속할 것이며 "양질의 일자리를 상당수"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CNN 텔레비전에 출연해 지난 4월말까지 3분기 동안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연율로 5.5% 성장했으며 이같은 3분기 성장률은 20년만에 가장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앞으로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상당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경제는 매달 20만-3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하며 향후 몇달동안4-5%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민간부문 평가를 인용하면서 "이는 우리내부의 추정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몇 분기동안 미국 경제는 4% 이상 성장할 것이며 이는 "양질의 일자리가 상당수 만들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시켜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경제는 올들어 12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으나 아직도 미국인 실직자는 120만명에 달하며 이는 조지 부시대통령이 3년반 전에 취임했을때 보다 많은 숫자다. 스노장관은 "미국 전역을 둘러본 결과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을 막론하고 투자를확대하는 한편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른바 해외 아웃소싱으로 미국내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한질문에 "진정한 문제는 미국내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일자리를원하는 사람들이 구직에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이문제에 대한 대답은 `확실히 그렇다'는 것"이라며 직답을 피했다. 한편 스노장관은 이라크 문제 등에 대중의 관심이 쏠려있기 때문에 조지 부시대통령의 경제 업적이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경제부문의 뉴스는 매우 좋으며 이런 소식이 널리 알려질때 국민들의 의견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