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리신중론에 외환 시장이 과민 반응을 보였다는 분위기가 일면서 달러화가 상승세를 보였다. 16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2011달러로 전날보다 1.50센트 올랐고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0.57엔 상승한 110.07엔을 기록, 다시 110엔대를회복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전날 그린스펀 의장이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그리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하고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하회하면서 달러화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미국 경제의 상황에 비해 하락폭이 너무컸다는 판단에 기술적 반등을 보였다고 풀이했다. FRB는 이날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최근 6년여동안 가장 큰 폭인 1.1% 증가했으며 `베이지북' 보고서에서 제조업이 `광범위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ING 파이낸셜마켓사(社)의 존 매카시 외환담당 이사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고 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앞으로 몇주동안 달러/유로 환율이 1.18-1.22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