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G는 1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업종전문화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상호 사업연관성이 적은 "제조업부문"과"유통중심의 서비스부문"을 분리하기 위한 회사분할안을 결의했다. 이번 LG 회사분할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시장에서 생존,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호 사업연관성이 적은 사업군의 분리를 통한 전문화 전업화로 경영효율성 향상과 사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LG는 지난 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해온데 이어, 이번에"제조업부문"과 사업문화 및 경영방식에서 차이가 명확한 "유통중심의 서비스부문"을 분리하여사업경쟁력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분리이후에도"제조업부문"과"유통중심의 서비스부문"모두 선진형 지배구조인 지주회사체제가 유지되도록 LG에서 LG유통, LG홈쇼핑, LG칼텍스정유 등에 대한 출자부문을 분할해 신설 지주회사인 가칭"(주)GS 홀딩스"설립키로 했다. 분리형태는 분리되는"제조업부문"과"유통중심의 서비스부문" 모두 선진형 지배구조인 지주회사체제가 유지되도록 하기위해 현재의 지주회사인 LG에서 LG유통, LG홈쇼핑, LG칼텍스정유등에 대한 출자부문을 분할해 신설 지주회사인 가칭"(주)GS 홀딩스"(영문 : GSHoldings Corp.)를설립키로 했다. LG칼텍스정유의 경우 고객접점인 전국 2,900여개의 주유소와 200여개의 조이마트및 460여개의 오토오아시스 그리고 보너스카드 고객 DB 등 유무형 자산을 활용한 "유통관련사 업" 확장이 미래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통부문과 함께 분리키로 결정했다. (주)LG는 이번 이사회 결의로 5월 28일 분할승인 주총을 거쳐 오는 7월 1일자로(주)LG와 (주)GS홀딩스 2개의 지주회사로 분할된다. 분할방식은 분할기일인 7월 1일 현재 존속회사인 (주)LG의 주주가 분할비율에 따라 신설회사인 (주)GS의 주식을 갖게 되는 인적분할에 의해 이뤄지며, 분할비율은 (주)LG 65%,(주)GS홀딩스35%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존의 (주)LG 주식 100주를 가진 주주는 회사분할 후 (주)LG 65주,(주)GS홀딩스 35주를 각각 교부받게 된다. 신설회사인 (주)GS홀딩스의 자산, 부채, 자본의 규모는 분할대상회사인 LG유통,LG홈쇼핑, LG칼텍스정유 및 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자산과 부채, 그리고 GS홀딩스의 재상장요건 및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요소 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결정했다. 이번 회사분할 결의에 따라 존속회사 (주)LG는 발행주식 총수 175,871,808주, 자본금 8,794억원,자산 3조 9,949억원, 자기자본 2조 7,534억원, 부채비율 45%가 되며, 신설회사 (주)GS홀딩스는 발행주식 총수 94,700,204주, 자본금 4,735억원, 자산 2조 1,801억원,자기자본 1조 5,264억원, 부채비율 43%가 된다. 한편 (주)LG는 자회사인 (주)LG스포츠에서 프로축구단"FC서울"을 분할해 관련출자부문을 신설법인인 (주)GS홀딩스로 귀속시키는 한편, LG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LG강남타워도 회사분할과 함께 (주)GS홀딩스로 귀속시킬 예정이다. LG는 이번 회사분할로 사업군의 전문화 전업화를 통한 각 업종별 성장, 발전으로 사업시너지를 극대화해 분할 후 주가상승 및 투자업종선택 기회의 확대 등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도모하는 한편, 지주회사와 자회사로 구성되어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한 지주회사 지배구조의 강점도 그대로 유지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나 컨설팅 회사에 의하면, 회사분할 후 기업가치의합은 분할전에 비해 상승하게 되며 특히, 사업특성이 다른 사업군의 전문화를 위해 인적분할에 의해 회사분할을 했을 경우 분할에 따른 주가수익률이 시장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존속법인인 LG는 화학과 전자 정보통신 중심의"제조업부문"으로,신설법인인 GS홀딩스는 유통, 정유 등"유통중심의 서비스부문"으로한편 이번 회사분할로 존속법인인 LG는 화학과 전자 정보통신 사업을 양대 주력사업으로 하는 "제조업부문"으로, 신설법인인 GS홀딩스는 유통, 정유 등"유통 서비스업부문"으로 업종전문화를 실현하여 전문화된 지주회사로 각각 성장, 발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두개의 전문화된 지주회사는 경쟁력있는 각각의 핵심사업에 재원을 집중투자케 됨으로써 사업의 집중력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촉진 등 경영효율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궁극적으로 분할된 지주회사가 독립성을 유지하고 경영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주요주주간 경영권 분할도 추진할 계획이다. LG관계자는 "이번 LG 회사분할은 지주회사체제의 강점은 유지하면서도 사업의전문화, 투명화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주주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어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