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공작기계나 전자기기 등을 가공하거나 금형을 가공하는데 절대 없어서는 안되는 공구가 있다. 앤드밀(endmill)이 바로 그것으로 이는 가공제품의 품질 자체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앤드밀이란 밀링머신 등에 장착하여 공작물의 측면과 윗면을 깎거나 구멍을 내는데 쓰이는 절삭공구를 가리킨다. 그만큼 정교한 정밀도와 균일한 강도 및 내구성을 요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국내 금형가공 업계에서 남다른 집념으로 오로지 이와 같은 앤드밀 생산에만 전념, 한 우물만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명진산업(대표 이혁제 www.mjtool.co.kr)이 그 주인공으로 이 회사에서는 초경 소재를 사용한 앤드밀만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형상가공에 필요한 볼 앤드밀 생산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오차범위 0.01mm 이하로 관리한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볼 앤드밀의 정밀도 관리체제는 한마디로 (주)명진산업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대변해 주는데, 이는 곧 고도의 정밀을 요하는 소형 앤드밀 제품생산에도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때문에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를 대상으로 하는 수출주력 상품도 주로 볼 앤드밀과 소형제품 등으로 구성되고 있다. 이 역시 정확한 품질관리와 새로운 형상의 제품개발에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특히 하이스피드용 앤드밀의 자체 개발과 함께 제품의 강성을 위해 부착되는 떨림방지 리브앤드밀의 특허출원 및 수출은 국내 앤드밀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이라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외국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형편이지만 국내외 앤드밀 업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주)명진산업의 명성은 그야말로 웬만한 우수기업으로서의 위상에 버금갈 정도. 일례로 일본 현지에서도 한국 OEM 제품임을 뻔히 알면서도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다른 외국제품들에 비해 월등하므로 굳이 (주)명진산업 제품만을 구매하고 있다는 것. (주)명진산업 이혁제 사장은 향후의 야심찬 계획을 이렇게 역설적으로 밝히고 있다. "비록 시장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초경 앤드밀 자체가 고부가가치 제품인데다 세계적으로 기본적인 수요가 존재하고, 소형제품의 경우 아직까지는 대부분이 외국제품을 쓰고 있어 오히려 전망이 밝습니다. 올해는 50억원 수출을 목표로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031-492-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