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인력 부족률이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일손부족 현상을 빚어온 영세 업체의 이른바 '3D'업종 일자리도 크게 줄어 대규모 실업사태가 조기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9일 노동부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03년 노동력 수요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 수는 모두 6백46만2천명이며 부족 인원은 14만1천명으로 인력 부족률은 2.18%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족 인력은 산업별로 제조업이 7만9천명으로 전체 부족인원의 55.7%를 차지했고 운수·창고·통신업이 2만3천명(16.3%),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1만5천명(10.6%),금융·보험·부동산업 1만1천명(7.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백인 미만 중소기업이 13만3천명으로 전체 부족인원의 94.4%를 차지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