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첨단 부품.소재 기업의 투자유치를 전담할 재팬 데스크(Japan Desk)가 공식 출범했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부품.소재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1천328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투입하고 유라시아, 독일 등 선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5일 코엑스 한국부품.소재 투자기관협의회(KITA)에서 이희범 장관,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일본대사, 다카스키 노부야 서울재팬클럽이사장 등 양국경제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팬 데스크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본은 한국의 제2 투자국"이라며 "두 나라간 상호의존적인 산업협력관계의 전환과 자유무역협정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서는 대일역조 최대분야인 부품.소재 산업에 대한 일본의 투자확대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팬 데스크는 노무라종합연구소와 KITA의 한일 투자전문가 7명으로 구성돼 노무라연구소가 만든 `일본 투자유망 부품.소재기업 100대 리스트 및 투자전략'을 바탕으로 1대1 맞춤서비스를 통해 일본 기업의 투자유치 작업에 나선다. 또 향후 2년간 30개 이상의 공장설립(Green-Field)형 투자유치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시장 및 투자 타당성 조사, 입지 및 조세지원 설계, 합작파트너 선정 등 서비스와 기술도입 및 양국 부품.소재 집적지간 교류사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재팬 데스크의 활동으로 올 한해 수입대체를 통한 대일역조 개선효과가 15억달러에 이르고 고용창출, 기술이전 등 간접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산자부는 올해를 부품.소재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삼아 반도체, 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주력품목의 소재-부품-장비를 패키지화해 1천328억원의 기술개발 예산을투입키로 했다. 또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한 분야는 도금, 레이저, 광학 등에 강점을 지닌 유라시아에 민.관합동 기술협력단을 파견하고 기술.인력 도입에 필요한 제도 및 자금 등을 종합 지원하기 위한 `유라시아 R&D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핵심 부품.소재 100개 발굴, 신뢰성 평가.인증 및 관련 인프라 구축지원(270억원), 기업 현장에 석.박사급 연구인력 파견, 100억원 규모의 전문투자조합 결성, 신뢰성 인증보험 인수규모 1조5천억원으로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