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30일 이공계 살리기의일환으로 내년에 폐지될 예정인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존속시키고 전문연구요원은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JW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오찬간담회에서이공계 병역특례 개선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병역특례는 이공계 문제에 있어 상징적인 것이 되고 있다"면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유지하는데 우선적으로 노력하고 석박사 대상 전문연구요원 수를 늘리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병역특례 복무기간 단축에는 공감하지만 산업기능요원의 경우 작년 하반기에 기간이 5년에서 3년10개월로 단축됐다"면서 "복무기간을 단축하는 것보다 인원을 확보하고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균형발전과 관련, 지역혁신클러스터 추진이 올해부터 탄력을 받을것이라고 밝히고 지방대학의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자부와 교육부가 각각 200억원씩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산업정책 과제로 ▲제조업 설비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국가균형발전 추진 ▲에너지정책 경쟁력 강화 등을 꼽고, '기업신문고' 제도 등을 활용해재계에서 요구하는 기업활동 규제완화를 위해 "수요자입장에서 해결하도록 최선을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어 반기업정서에 대해 "기업에도 책임이 있지만 이유야 어쨌든 이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반기업정서를 해소하기 위한공동노력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