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홍콩의 경기가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정부가 재정지출 삭감 및 구조조정 약속을이행할 경우 올해 홍콩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폴 쿠글린 S&P 아태지역 담당 사장은 28일 "홍콩의 증시와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초과 이윤을 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재정적자가 780억홍콩달러를 기록할것으로 보여 홍콩 정부는 지출을 삭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쿠글린 사장은 "오는 3월 예산안에서 재정지출 증가율 억제를 위한 결정 단행여부와 정책 이행 여부를 눈여겨 볼 것"이라며 "만약 그렇다면 홍콩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은 아주 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는 9월 실시되는 입법원 선거에서 친민주파 후보들이 득세를 할수도 있다"면서 "친민주파 의원들은 재정지출 삭감에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지출 개혁안 추진이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