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초 증시에서 A&D(인수후 개발) 붐을 일으켰던 최유신 전 리타워텍 회장이 국내 최대 영화사인 싸이더스를 인수함에 따라 다시그의 인수.합병(M&A)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유신 전회장이 운영하는 스팩맨그룹(본사 홍콩)의 자회사인 씨큐리콥[052640]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를 40억원에100% 인수할 것을 결의했다. 싸이더스는 지난해 '살인의 추억', '싱글즈' 등을 제작, 흥행에 성공한 국내 최대규모의 영화 제작사로 오는 16일 '말죽거리잔혹사'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허원혁 씨큐리콥 대표는 "씨큐리콥은 싸이더스 인수를 통해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싸이더스는 영화제작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있으나 재무구조의 불안으로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수결정배경을 설명했다. 씨큐리콥의 모회사인 스팩맨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유신씨는 지난 2000년 리타워텍이라는 회사를 설립, 주식스왑핑 등의 신종 M&A 기법으로 파워텍 등 다수의 회사를 인수해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