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을 지지하는 워싱턴 정치단체인 `성장을 위한 클럽(The Club for Growth)'은 조지 소로스의 자금지원 아래 온라인 상에서 민주당 지지운동을 펼치고 있는 `무브온(MoveOn)'에 대항할 온라인 정치단체인 `무브라이트(MoveRight)'를 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클럽 회장인 스티븐 무어는 지난 한해에만 무브온에 250만달러를 지원한 소로스의 자금력과 무브온의 터무니없는 정치활동을 견제하기 위해 온라인 정치단체를만들었다면서 무브라이트를 위해 앞으로 500만달러를 모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정당에 대한 무제한 정치.선거자금 기부행위를 금지한 새로운 선거자금법에 합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유권자 교육과 투표권고활동 명목으로 무제한 자금모집이 가능한 성장을 위한 클럽이나 무브온 같은 정치단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무브온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경제.외교정책을 비판하는 광고를 이미 내보내고있으며 성장을 위한 클럽 역시 이날부터 올해 대선 코커스가 처음으로 열리는 아이오와주에서 유력한 민주당 대선후보인 하워드 딘 전 버몬트주 지사를 비방하는 광고를 시작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