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세계 반도체 매출액이 전년동월에 비해 25.7% 급증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도 4.5% 상승했다고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6일 밝혔다. SIA는 또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액 증가율이 당초 추정치인 15.8%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SI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세계 반도체 매출액은 PC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단말기와 디지털카메라 등의 수요증가에 따라 161억3천만달러를 기록, 전월의 154억3천만달러에 비해 4.5% 늘었다. SIA의 조지 스캘리스 대표는 "지난해 1~11월 매출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17.4%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액 증가율은 당초 전망치인 15.8%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1월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이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의 반도체시장 성장률은 사상 최고치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역별 11월 반도체 매출액 증가율은 유럽이 6.4%로 가장 높았고 일본 4.5%, 북미 4.1%, 아시아.태평양 3.8%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5일(미국 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1% 상승한 523.05를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