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5년만에 처음으로 이라크에 직접적인 재정지원을시작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1988년 이라크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 직접 지원을 공식 중단한뒤 그동안 국제기구를 통해서만 이라크를 지원해 왔다. 신문은 이라크의 관료체제가 기능을 시작했고 오는 6월말까지 이라크 과도정부가 출범할 예정에 있는 상황에서 일본 외무성의 고위 관료가 "(이라크에 대한) ODA지원조건이 충족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ODA 지원의 첫 단계로 지난 80년대 ODA프로그램에 따라 이라크에 건설된13개 병원에 의료설비를 우선 제공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학교와 도로 재건을 계획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은 이밖에 이라크 경찰 훈련을 지원하는 한편 경찰차에 대한 무선통신 설비제공 등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