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바겐세일 등에 힘입어 주요 백화점 매출이 11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12월 매출(이하 1-29일 기준)은 작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명품류(4.7%), 남성정장(4.6%), 스포츠용품(6.6%) 등의 판매호조로 이달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1% 늘어났다. 그밖에 신세계백화점은 4%,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압구정점은 1% 매출이 신장됐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 2월 -13.7%를 시작으로 3월 -7.1%, 4월 -10.7%, 5월 -4.9%,6월 -4.6%, 7월 -11.8%, 8월 -4.0%, 9월 -10.4%, 10월 -11.2%, 11월 -6% 등 10개월연속 작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왔다. 백화점 관계자는 "송년 바겐세일 재개로 12월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늘어났다"면서 "그러나 지속적인 세일에도 매출 증가 폭은 크지 않아 소비 심리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