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9일 LG카드로 결제하면 보험료를깎아주는 방법으로 특별이익을 제공한 LG화재의 임직원을 중징계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LG화재는 2001년12월부터 2003년5월까지 LG카드로 결제하면 보험료의 5.5%를 할인해 주는 방법으로 2만7천96건의 자동차보험계약에 대해 8억2천800만원의 특별이익을 제공했다. 금감원은 담당 임원 1명과 직원 1명에 대해 각각 정직, 면직조치했으며 LG카드의 담당직원 3명은 문책조치했다. 면직조치를 받은 LG화재 직원은 또 모 기관이 위험률산출 등을 위해 보유하고있는 자동차보험계약정보에다 다른 회사로부터 받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결합시켜 가망고객리스트를 만든 뒤 이들의 동의없이 영업에 활용한 사실도 밝혀졌다. 금감원은 또 IT(정보기술)관련 컨설팅을 받으면서 비용을 과다지출한 것으로 드러난 알리안츠생명에 대해서는 주의적 기관경고를 내리고 전 대표이사와 현 부사장에 대해서도 주의적경고조치했다. 또 전산기기를 빌리면서 16억8천800만원을 과다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난 흥국생명에 대해서는 직원 1명을 문책하고 과다지급금액을 전부 환수토록 조치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6∼7월 생보사 9개, 손보사 8개 등 17개 보험사에 대해전산시스템 구축과 개인고객정보관리실태 등에 대해 검사를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