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국제유가가 13%정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뉴스가 분석가 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뉴욕 시장의 기준품목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내년 1.4분기에 배럴당 28.77달러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또한 이 기간에 배럴당 27.3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응답자들은 이라크와 러시아의 증산이 유가 하락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 회원국이 하루 150만배럴씩 산유량을 늘리겠지만 수요 증가는 하루 120만배럴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이에 따라 OPEC가 내년 2월에 생산 할당량을 줄일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번 설문에 응한 분석가 중 18명은 OPEC가 하루 평균 100만배럴씩의 감산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