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중앙은행은 18일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5%로 상향 조정하고 그러나 유로화가 강세를 띨 경우 수출 업체의 경쟁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은 "내수가 여전히 별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지만견실한 고용 수준을 포함한 긍정적 조짐들이 일부 있다"면서 "실제로 경제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융통성과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분기 보고서는 이에 따라 내년 GDP 성장률을 3.5%로 전망하고 올해의경우 1.75%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지난 10월 경제성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GDP성장률을 3.25%로 예상했다. 국민총생산(GNP)의 경우 올해엔 2.25%, 내년엔 3%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유로화 환율의 변동이 여전히 경쟁력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지적하고 "다른 유로권 국가들과 비교해서 유로권 역외 지역과 교역의 비중이 높은아일랜드의 경우 달러화와 파운드 화 환율이 각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블린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