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중심 상하이(上海)의 새로운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푸둥(浦東) 지구에 진출한 외자기업이 1만개를 넘어섰다. 19일 상하이시 당국에 따르면 총 투자액 5천만달러의 `돌프 중국과학기술연구개발센터'가 지난 17일 정식으로 푸둥지역에 진출함에 따라 외자기업 수가 공식으로 1만개를 돌파했다. 또 외자기업들이 투자한 자금규모는 계약기준으로 216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200개 기업이 푸둥지역에 진출했다. 국가별로는 84개국의 기업들이 진출했으며, 외자총액으로 볼때 홍콩과 미국, 일본, 독일, 싱가포르가 상위 5위를 차지했다. 계약 외자의 42%, 외자 프로젝트의 70%가 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분야에 집중됨으로써 국제금융의 메카를 지향하는 푸둥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컨설팅 분야 등 서비스 산업에 대한 투자도 적지 않았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