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8일 회원국 원유에 대한 세계 시장의 내년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의 OPEC산 원유 수요를 지난달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20만배럴(0.8%) 많은 하루 평균 2천605만배럴로 예상했다. 반면 OPEC는 비 회원국의 내년 예상 산유량을 하루 4천975만배럴로 14만배럴 줄여 발표했다. 뉴욕 레프코 에너지 마켓사(社)의 나우만 바라카트 부사장은 "OPEC산 원유에 대한 수요 증가는 내년 2월 OPEC 회의때 큰 폭의 감산 결정을 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OPEC는 내년 전세계 석유 수요량을 하루 7천961만배럴로, 세계 경제 성장률을 4.2%로 각각 예측했다. 또 당분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우려할일이라고 OPEC는 덧붙였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