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2대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은 18일 "자사주 매각과 SK해운 지원 등을 결의한 오늘 SK㈜ 이사회의 결정은 주주의 이익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버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의 결정은 주주의 자산이 어떻게 현재의경영진에 의해 주주의 희망과 반대로 책임감없이 불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확연히 드러내주는 것"이라며 "이는 왜 소액주주들이 오는 3월 현재의 이사회를 교체하기 위해 투표를 해야만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버린은 또 "SK㈜ 이사회는 실패한 계열사인 SK해운을 구제하기 위해 1천43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은 지원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현재 서울지검이조사하고 있는 비자금 조성건으로 SK해운에서 사라져버린 자금을 보충하려는 시도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소버린은 이어 "더욱이 이사회는 유죄판결을 받은 SK㈜ 이사들을 지원하고자 하는 명백한 의도로 자사주를 SK글로벌과 연관된 채권은행에 매각키로 결정했다"면서"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로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SK㈜의 소액 투자가들은 오늘도 8%의 기업가치 하락을 감내해야 했다"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