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박영삼)가 DVD타이틀 수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중소기업이 지식재산권에 속하는 영상콘텐츠(DVD타이틀)를 수출제품으로 삼아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스펙트럼디브이디는 DVD타이틀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해 최근 1년여 동안 1백5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러시아와 중남미 등지에 주로 팝 음악계통의 뮤직 DVD타이틀을 수출했다. 지난달 무역의 날에는 1백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박영삼 대표는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내년 중에는 3백만달러의 수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 진출한 한국의 가전 대기업들이 DVD플레이어를 판매할 때 패키지용 타이틀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해외시장에 눈길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02)555-0270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