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최근의 경제회복을 뒷받침하기위해 금융시스템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의 현행금융정책의 유지를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기관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자금량을 나타내는 당좌예금잔고 목표를 현행 27조-32조엔(미화 2천970억달러)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기로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일본은행은 또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위협이 있을 경우에는 유동성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일본은 지난 10여년간 불황을 겪어온 경제를 성장 궤도로 다시 올려놓기위해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이고 있는데, 최근들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표상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그동안 수익 증대를 위해 비용 절감과 인력 삭감 등 구조개혁을단행해 왔다. 정부측도 공공지출을 억제하고 규제 완화와 뉴 비즈니스 육성, 경쟁력강화 등에 주력해 왔다. (도쿄 AP=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