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장비 시장의 성장은 평판디스플레이가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실리콘스트레티지스가 미국의 투자은행인 베린캐피탈의 보고서를 인용, 16일 보도했다. 베린캐피탈은 보고서에서 현재 150억달러 수준인 세계 평판디스플레이 시장규모가 2005년까지 800억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평판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자본지출이 전체 생산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20% 수준이기 때문에 2005년까지 평판디스플레이 산업의 자본지출은 100억~1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평판디스플레이 업황의 호전과 설비확장은 앞으로 2~3년간 지속되고 이후에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반도체 시장규모는 올해 1천750억달러에서 2005년에는 2천250억달러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더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