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3년째를 맞아 내년 1월부터 평균 수입관세율을 11.5%에서 10.6% 선으로 내린다. 16일 KOTRA 중국지역본부에 따르면 중국으로 수입되는 공산품은 현재 평균 10.6%에서 9.8%로, 농산품은 17.4%에서 15.8%로 각각 떨어진다. 중국의 수입관세율 인하 대상품목은 3천여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상당수 정보기술(IT) 제품 수입에 무관세가 적용돼 관련 품목의 수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석유제품과 플라스틱류, 자동차 및 그 부품 등 49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쿼터를 늘리거나 수입허가증 관리제도를 취소한다. 관세쿼터를 실시 중인 옥수수와 쌀, 면화 등의 농산품은 쿼터외 수입물량에 부과하는 세율을 낮춘다. 해관총서는 중국의 WTO 가입 이후 평균 수입관세율을 지난 2001년 15.3%에서 2002년 12.0%, 2003년 11.5%로 각각 인하한 바 있다. 수입관세율 인하와 각종 비관세 수입장벽 완화로 중국의 수입은 큰 폭으로 확대돼 왔으며 이에 상승해 수입관세 징수액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11월까지 전국의 세관이 징수한 수입관세액은 3천380억위앤(약 50조7천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4% 이상 치솟았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