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수요가 많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유통.카드업계가 상품권 시장을 두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인기 스포츠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대대적인 TV광고를 준비하고있고, 카드업계는 신종 상품권인 기프트카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업계 신세계는 지난 11일 국민타자인 이승엽 선수 부부와 상품권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상품권 시장 기선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는 지난 추석때 축구스타 홍명보 선수를 모델로 채용한데 이어 이승엽 선수와도 계약을 하게돼 자사 상품권 이미지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94년부터 사용해오던 구 상품권보다 디자인이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새 상품권을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백화점은 지난 15일부터 신문 지면을 통해 신권 상품권 광고를 시작했고, 내년 1월1일부터 TV CF광고도 내보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10만원 이상 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무료 상품권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갤러리아쇼핑몰을 통해 상품권을 1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전국 어디서나 무료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업계 현대카드는 최근 `십장생'과 `겨울풍경'을 새겨 넣어 연말연시 분위기를 살린기프트카드 2종을 새로 출시했다. `십장생' 디자인은 부모님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것이고 `겨울풍경'은 겨울 분위기를 살린 것이다. 기프트카드를 발급하지 않았던 신한카드는 연말연시에 맞춰 기프트카드 5종을다음주중 첫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기프트카드 출시 기념으로 내년 1월31일까지 기프트카드 구입자를대상으로 추첨을 실시, 1백만원권 기프트카드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크리스마스 정경을 담은 기프트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법인이 단체 구입할 경우 구매 기업의 로고 혹은 메시지를 글자수에 상관없이 새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또 내년 1월31일까지 기프트카드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통해 5만원권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