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의 8개 채권은행이 LG카드에 1조원을 출자전환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매각시 자금 지원 은행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등 8개 은행 채권단은 전날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LG카드에 대한 1조원 출자 전환과 경영권 확보, 매각시 자금 지원 은행에 대한 우선권 부여 문제 등을 논의했다. 채권단은 이 모임에서 최종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상당한 정도의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의 한 고위 관계자는 "8개 채권은행의 지원금 2조원 중 1조원을 출자 전환하면 LG카드 대주주의 보유 주식은 소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채권단은 당초 지원하기로 합의한 2조원 가운데 남은 금액도차질 없이 지원하기로 이 자리에서 합의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