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이 생포된 뒤 세계 주요시장으로는 가장 먼저 열린 도쿄(東京)금융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위험이 감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15일 도쿄 증시에서는 후세인 전 대통령의 체포가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하이테크 종목을 중심으로 거의 전면 오름세를 보이며 닛케이 평균지수(225종목)가장중 한때 1만400포인트를 돌파했다. 오전 10시 30분 현재는 지난주말보다 252.41포인트가 오른 10,422.07포인트를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말 뉴욕증시의 상승 영향에다 이라크 정세가 호전될 것이라는전망을 배경으로, 비교적 가격이 낮은 하이테크 주식을 비롯해 은행주, 자동차주 등폭넓은 종목에 걸쳐 강한 매수세가 일었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이라크 정세의 안정 기대감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보여 오전 10시 15분 현재 엔화에 대한 가치가 달러당 108.13-18엔으로 지난주말에비해 0.21엔 상승했다. 그러나 후세인 전 대통령의 생포가 이라크 정정의 안정에 직결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미심쩍은 전망도 있어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약세기조가 꺾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