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의 10월말 연체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카드업계 사상 1개월 이상 연체율(금감원 기준)이 30%를 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율이 30.76%를 기록해 지난9월말(26.4%)에 비해 4.3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우리카드는 지난주 10월말 연체율이 21%로 낮아졌다고 밝혔으나 최종 집계과정에서 결제일이 되지 않은 잔액이 연체율 산정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연체율을 수정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합병과 증자 등이 결정되지 않아 대손상각 및 부실자산 매각을 전혀 실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연체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달중에 무수익자산(NPL)을 담보로 6천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예정"이라며 "연말에는 연체율이 20% 초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