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의 재정상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도 소비지출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 소비자들의 상태'에 관한 경제학자들의 공개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소비자들의 부채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부채의대부분이 "양성"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저금리 시대를 맞아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청산하기 위해 저금리 자금을 사용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저축을 가장 이자율이 높은 부채 청산에 투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 지출이 예년처럼 강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며 금리 상승으로 인해 소비지출이 억제될 것이란 전망도 대두됐다. 이코노미 닷 컴의 수석경제학자 마크 잔디는 세후 순소득과 실질 손익, 그리고신규 대부 등을 포함한 가계 현금유통량은 올들어 정부의 감세 조치와 모기지 청산붐에 의해 6%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잔디는 그러나 임금상승과 일자리 확대 없이는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수 없을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 월 15만자리의 직업이 창출되고 모기지에 대한 이자가 6.5%로 고정될 경우 가계 자금유통량이 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만일 모기지에 대한 이자율이 6%로 고정되면 호주들이 거래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약 40%의 가계 모기지 부채가 재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분석했다. 이자율이 7%라면 경제적인 유인 효과는 사라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소비지출이 예년만큼 강세를 보이지 않는 것은 대부분의 소비자가 과거 고소득가구에서 현재는 중산층 가구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잔디는 분석했다. (뉴욕 다우존스=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