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국제금값이 내년에 온스당 44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UBS가 9일 전망했다. UBS는 이날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침체와 미국 달러화 약세로 투자자들이 금시장에 몰려들고 있어 내년에도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먼 켄달 UBS 애널리스트는 "내년도 금값 전망의 변수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감안한 것이 아니라 달러화 관련 변수를 집중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홍콩의 금 딜러들도 미국 달러화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어 홍콩달러화 등으로 금괴를 사는 것이 별로 비싸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찬 선훙카이금융그룹 부사장은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변했다"면서 "내년 연말 금값은 온스당 600달러까지 올라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