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가 내년 5월로 예정된 EU(유럽연합) 확대를 앞두고 유럽통합사업(Pan-Europe Business)에 착수, 이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8일 대우일렉트로닉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기존 독일법인(DEG)을 대우유럽법인(DEE)으로 명칭을 변경, 유럽 사업단의 중심 거점으로 삼고 동시에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을 포함해 유럽 각 국가에 지사 및 지점을 새로 편성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유럽통합사업'을 시작했다. 회사측은 유럽통합사업을 통해 각 법인별 시장공략 전략을 유기적으로 공유, 효율적 마케팅과 매출 증대방안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Globus, EP 등 유럽지역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공동 마케팅, `유럽컵축구대회' 후원 등의 스포츠 마케팅도 내년부터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유럽사업단은 내년 5월 폴란드를 비롯한 동.남부 유럽국가 10개국의 EU 가입을 계기로 유럽지역 디지털 영상가전 생산 판매를 본격화하기 위해 폴란드 법인을 통해 PDP와 LCD TV 생산에 들어간다. 또 지난 8월부터 영국생산법인(DEUK)에서 PDP TV 생산을 시작한 것처럼 유럽지역 디지털 영상가전 시장이 본격 성장하는 내년부터는 기존의 아나로그TV 생산 라인을 디지털TV 라인으로 일부 전환, 42, 50인치 PDP TV를 연간 6만대, 15, 32인치 LCDTV를 연간 5만대 각각 생산할 예정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내년 5월 신규회원국 가입으로 EU가 더욱 확대되면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지대를 넘어서는 역내 인구 4억5천만명의 세계 최대의 단일시장으로 부상하는 만큼 이 지역 공략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