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오는 15,16일 현대엘리베이터 공모를 앞두고 유상증자 성공을 위해 안팎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은 5일 그룹 전직원에게 격려의 e메일을 발송, 안으로는 내부 결속 및 홍보강화에 나서는 동시에 가처분 신청에 이은 금융감독원 진정 및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통해 KCC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는 국민기업화의 명분을 재차 강조, 여론의 지지를 유도해내고 KCC측의 지분매입 과정에서의 위법성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에 따른 조치로 볼 수 있다. 현 회장은 '선진국민기업으로 거듭나는 현대'라는 e메일에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이 씨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웠다면 이를 잘 가꾸고 결실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는 것은 본인을 비롯한 현대 임직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