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업계는 충돌시 상대차량 탑승자들의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미국에서 판매되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과 픽업 등 경(輕)트럭의 설계를 변경키로 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4개국의 15개 자동차업체들로 이뤄진 `자동차 제조업자 연합'와 `고속도로 안전을 위한 보험연구소'는 이와같은 자동차 안전강화 방안에 합의한 뒤 세부내용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들은 경트럭, 특히 SUV와 픽업이 충돌시 상대 승용차의범퍼를 타고 넘어갈 가능성을 낮추도록 설계를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자동차업체들은 또 미국에서 팔리는 차량들에 측면 에어백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하는 등 방법으로 특히 경트럭에 측면을 받힌 승용차 탑승자들의 안전을 강화키로했다. 오는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단계적으로 시행될 이와 같은 안전강화 방안에는 최소한 3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