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3대 도시에서 1일부터 지상파 디지털 방송 서비스가 시작돼 히타치 소니 샤프 등이 '디지털 방송 특수' 선점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소니는 지난 10월 초부터 튜너 내장형 플라즈마TV 9개 모델과 액정TV 3개 모델을 대거 투입,공세를 펼치고 있다. 플라즈마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히타치는 플라즈마 4개 모델,액정 2개 모델을 선보이며 생산설비를 풀가동하고 있다. 액정텔레비전에서 선두인 샤프도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미에현 공장의 생산량을 2배 증설,월산 10만대 체제를 확보했다. 마쓰시타도 현재 월 3만대인 오사카 플라즈마 TV생산 공장을 내년 4월까지 4만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마이니치신문은 "2011년부터 현행 아날로그 방송이 전면 중단되면 약 1억대의 신규 디지털TV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제,"기존 브라운관 TV에 튜너와 안테나를 새로 설치하면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지만 크기가 작으면서도 디자인이 좋은 신형 텔레비전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TV 교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