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하이닉스반도체[000660]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을 종전의 `SD'(selective default,선별적 부도)에서 `CCC+'로 상향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S&P는 또 하이닉스 미국 현지법인의 장기신용등급도 `CC'에서 `CCC+'로 올린다고 덧붙였다. S&P의 김은진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는 성공적으로 채무구조조정을 마무리 했고 주력사업인 메모리 칩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반도체 산업의 호조로 메모리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하고 삼성전자나 마이크론 등과 경쟁하기위해서는 앞으로 2~3년간 추가 설비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S&P는 양사에 대한 장기등급을 `긍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S&P는 "이는 동사의 성공적인 채무 구조조정과 더불어 최근 씨티그룹이 하이닉스 반도체의 비메모리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제안했다는 발표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S&P는 또 하이닉스 비메모리 사업부의 매각추이와 이에따른 유동성 유입규모를검토한 뒤 관찰대상에서 해제하겠다며 상향조정 결정은 한 등급 범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