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1월 소비자 물가가 0.1% 늘어나면서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중간값)에 따르면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시작된 식품 가격의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이달의 소비자 물가 지수도 0.1%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도 소비자 물가가 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9월13일 전국을 강타, 사상 최악의 피해를 안긴 태풍 매매의 영향으로 지난달 귤과 양파값이 한달전보다 각각 162%와 30%가 오른데 이어 이달에도 과일과 야채 가격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11월 소비자 물가 동향을 내달 1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