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구조의 문제점 중 하나는 잘못된 산업집중화에 의한 수출증가가 국가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부 품목에의 과도한 집중화로 인해 한두 가지 주력상품의 세계시장이 불황에 빠지면 이것이 바로 국내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위태로운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집중 안에서의 다각화가 필요하다. 균형 잡힌 집중화를 위한 전략상품 선정을 위해 △품목별 수출 성장률 △수출규모 △세계시장 성장률 △세계시장 크기 △세계시장 집중도 △기술수준 등 6가지 변인을 사용,6개의 주요 집단을 찾아냈다. 이 주요 집단을 성격에 따라 주력해야 할 집단과 선별적 육성이 필요한 집단,현재 중요하나 점진적 철수가 필요한 집단으로 나눴다. 그 결과 6개 집단 내에 있는 30여개의 상품을 최종 표적상품으로 선정했다. 이렇게 선정된 최종 상품군에 대해 한국이 현재 갖고 있는 경쟁력의 요소를 파악하는 도구로 RCA(현시비교우위 지수)와 RTA(현시기술우위 지수)를 사용했다. 이 두 수치로 한국이 현재 경쟁력을 지니는 상품시장에 있어서 적절한 전략적 대안을 제시해 보았다. 이와 함께 한국이 현재 경쟁력을 갖고 있지 못한 부문(비교 열위)에 신규 진출할 경우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그려 그에 따른 대안을 제시했다. 이 논문의 특징은 지난 7년간의 구체적인 무역통계를 이용,한국 수출의 현황을 상품별로 분석해 한국의 현재와 미래의 경제성장을 결정할 수출 상품군을 선정한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