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국영 로열 조르다니안 항공(RJ)은 암만-바그다드 노선 상업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22일 발표했다. RJ의 결정은 종합 물류업체인 DHL 소속 화물기 1대가 이날 바그다드 공항 이륙직후 미사일에 피격돼 비상 착륙한뒤 발표됐다. RJ의 자매 항공사인 로열윙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에어서브(AirServ)와 함께바그다드 노선에 취항해온 2개 항공사였으나 이날부터 3일간 바그다드 노선 운항을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 대변인은 오는 25일이후 바그다드 노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에 발표했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오는 25일이후 바그다드 노선 운항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방침이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로열윙스는 지난 8월 바그다드 노선에 취항하기 시작했으며 이달부터 40석의 프로펠러기를 매일 운항해왔다. 로열윙스의 상업운항 서비스는 주로 현지 취재를 위해 이라크에 입국하는 기자들과 비즈니스맨, 구조단체원 및 연합군 관리들과 이라크과도통치위원회 관계자들이이용해왔다. 이라크 교통부는 그동안 바그다드 공항 상공에서 격추 기도를 당한 항공기들은모두 군용과 관용 항공기였으며 민간 항공기가 미사일 공격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