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미국의 인터넷 상거래 규모가 일반소매 판매보다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4분기(7월~9월) 인터넷 상거래를 통한 매출은 총133억 달러로 작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소매매출 증가율은 6.1%에 불과했다. 인터넷 상거래가 전 소매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5%로 지난해 3.4분기의 1.3%보다 높아졌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온라인을 통한 무료 운송, 할인혜택, 주문의 용이함으로 인해 인터넷 상거래는 더욱 많은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의 경우 3.4분기에 33%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휴없는 분기에 흑자달성을 실현했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 고용이 늘어나면서 미국 경제규모의 3분의 2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가 뒷받침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