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20일 최근의 랠리를 주도했던 헤지펀드가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는 관측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1.20달러 하락한 온스당 393.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전날 온스당 400.70달러까지 치솟으며 1996년 8월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4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지금까지 13%의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투기적 투자' 그룹인 헤지펀드 업계는 금에 대한 비중을 지난 9월 20여년만에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이후 비중을 점차 줄이고 있는 추세다. 뉴저지주 소재 에퀴덱스 브로커리지 그룹의 로널드 구디스 소매국장은 "금값은그동안 충분히 올랐고 헤지펀드는 이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터키 이스탄불의 폭발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값은 장 초반에 전날보다 2.60달러 상승한 온스당 397.50달러까기 오르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