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일교차와 변덕스런 날씨로 감기 환자가늘면서 공기청정기 업체들이 `독감 바이러스' 제거 기능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시선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1일 자사의 `12단계 나노 e-헤파시스템' 공기청정기가 지난달 일본 기타자토(Kitazato)대학 환경연구센터의 실험 결과, 독감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의 99.7%를 제거하는 것으로 인증받아 독감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는 유아나 노인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이 유발할 수 있는위험한 독감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측은 세계 최대의 공기청정기 시장인 일본내 유수의 연구소에서 독감바이러스 제거 기능을 인증받았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강조할 방침이다. 일본 샤프사도 자사의 `플러스 마이너스 이온 공기청정기'가 인플루엔자(유행성감기)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샤프전자에 따르면 서울대 미생물 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살균이온' 시스템을 채용한 공기청정기가 플러스(+), 마이너스(-) 이온을 방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대표적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청풍도 한국생활용품시험연구원 결과를 인용, `청풍무구'의 광전자 촉매시스템이 공기중에 떠돌아 다니는 각종 곰팡이나 세균은 물론 독감 바이러스까지 살균해 준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유행성 독감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독감 바이러스 제거 기능을 강조하는 공기청정기 마케팅이 효과를 톡톡히 발휘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