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는 회게연도 4.4분기(8~10월) 순이익이 8억6천200만달러(주당 28센트)로 작년동기의 3억9천만달러(주당 13센트)에비해 121% 급증했다고 20일 밝혔다. HP는 또 이기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36센트로 작년동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19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톰슨 퍼스트 콜이 조사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주당순이익(일회성 비용 제외) 35센트와 매출액 190억달러를 각각 1센트, 9억달러 상회하는 것이다. 이밖에 영업이익은 14억달러로 매출액의 7.2%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63% 급증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도 67% 증가했다. HP의 칼리 피오리나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4.4분기 실적은 매우 호전됐다"며 "합병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반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반적인 사업부에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시장점유율도 상승했다"며 "특히 직판과 서비스, 투자 등의 사업의 실적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HP는 2004회계연도 1.4분기(11~1월)의 주당순이익은 35센트, 매출액은 191억~19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